좋은 마케팅 컨텐츠 만드는 법

현대 광고의 아버지 David Ogilvy 는 광고 자체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않더라도 제품을 팔리게 만드는 것이 좋은 광고/마케팅 컨텐츠라고 했습니다.

즉, “오, 멋진 광고인데.” 보다는 “이걸 몰랐네. 이 제품을 한 번 써봐야겠군.”하는 반응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는 이런 기준에 따라 고객이 물건을 사게 만드는 강력한 마케팅 컨텐츠의 조건을 제시했고, “매직랜턴(Magic Lantern)”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무려 반세기 전에 정리된 이 원칙들은 다섯 가지 출처를 기반으로 만들어 졌는데, 그중 네 개가 소비자 반응에 대한 과학적인 데이터에 근거를 둡니다. 디지털 컨텐츠의 시대에도 매직랜턴이 유효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David OgilvyDOVE 인쇄 광고. CTA 버튼만 없을 뿐, 헤드라인과 Key Visual의 구성이
이메일, 랜딩페이지 등 현대의 디지털 마케팅 컨텐츠와 크게 다르지 않다.

 

먼저, 좋은 마케팅 컨텐츠를 위해 마케터가 고려해야 할 가장 첫번째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무엇을 말할 것인가와 어떠한 가치를 약속할 것인가 입니다. Ogilvy는 소비자가 물건을 사게 만드는 최선의 가치(value)를 선택하기 위해서 다섯 가지 방법론을 사용했습니다. 그중 네 개는 형태를 달리한 A/B 테스트 이고, 마지막은 빅 아이디어(Big Idea)입니다. 디지털 환경에서는 돈과 시간이 많이 드는 소비자 리서치를 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 툴을 활용해서 손쉽게 A/B 테스트를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사실을 말하라는 것입니다. 고객은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단순한 슬로건과 유치한 형용사들로 속일 수 없습니다. 반세기 전에도 그랬는데,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제품 비교 검색이 가능한 디지털 시대에는 두 말 할 필요가 없을 겁니다.

다음으로, 사람들이 읽고 싶어 하는 컨텐츠를 만들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일상에서 온/오프라인 컨텐츠의 홍수 속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목소리가 다른 회사들을 제치고 고객에게 닿으려면 목소리가 독특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광대가 되어서는 안 되며 좋은 매너를 갖춰야 합니다. 사람들은 광대에게 물건을 사지 않습니다. 남녀 주부들이 마트에서 쇼핑 카트를 채울 때는 매우 진지하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마지막으로, 운 좋게 좋은 광고나 마케팅 컨텐츠를 만들었다면 효과가 없어질 때까지 반복해서 사용해도 좋습니다. 훌륭한 컨텐츠가 그 효력이 다 하기도 전에 광고주나 임원들이 지겨워 한다는 이유로 버림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 갈등에 처했을 때, 매직랜턴과 마블 스튜디오를 떠올려 보세요. 마블 스튜디오는 2008년 아이언맨 이후로 10년 이상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리즈를 내놓고 있고, 이미 2022년 작품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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